기관, 하이마트 표대결 앞두고 중립지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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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이 오는 30일 예고된 하이마트의 표대결을 앞두고 속속 중립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유진기업과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에서 기관들의 보유지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28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하이마트 주주총회에 올라온 이사선임안에 대해 기존 '찬성'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바꿨다. 세이에셋운용은 지난 21일 최초 공시에서 이사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표시했으나, 이사선임안이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뀌면서 이날 '중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운용사는 하이마트 주식 4271주(지분 0.0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하이마트 주식 40만1862주(지분 1.70%)를 보유한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24일 '찬성'에서 '반대'로 의결권 행사의견을 밝혔었지만, 25일 다시 '반대'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PCA자산운용은 '찬성'에서 '불행사'로 의견을 바꿨다.
반면 동부자산운용(하이마트 보유주식 8만3509주, 지분 0.354%)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700주, 0.00%)은 '찬성'에서 '반대'로 바뀐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펀드서비스(9만524주, 0.38%)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41만7839주, 1.77%)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3만1725주, 0.56%) 등은 기존의 '찬성'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과 의견을 같이하는 기관의 지분은 2.71%고, 하이마트 측의 기관지분은 0.35%에 불과해 유진기업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지분은 31.3%고, 유진투자증권 1.0%,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6.9%에 대한 콜옵션 행사분까지 합하면 유진기업 측 지분은 39.2%다.
선종구 회장 측의 지분은 선 회장 17.3%, 우리사주조합 6.8%, 아이에이비홀딩스 2.5%, 아들 0.8%를 포함해 27.85%로 유진기업보다 10%포인트 이상 적다. 다만 선 회장 측은 우리사주조합에 위임장을 써준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히 있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경영권 분쟁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기업가치에 대한 주가 분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하이마트의 분석을 잠정 중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8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하이마트 주주총회에 올라온 이사선임안에 대해 기존 '찬성'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바꿨다. 세이에셋운용은 지난 21일 최초 공시에서 이사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표시했으나, 이사선임안이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뀌면서 이날 '중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운용사는 하이마트 주식 4271주(지분 0.01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하이마트 주식 40만1862주(지분 1.70%)를 보유한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24일 '찬성'에서 '반대'로 의결권 행사의견을 밝혔었지만, 25일 다시 '반대'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PCA자산운용은 '찬성'에서 '불행사'로 의견을 바꿨다.
반면 동부자산운용(하이마트 보유주식 8만3509주, 지분 0.354%)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700주, 0.00%)은 '찬성'에서 '반대'로 바뀐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펀드서비스(9만524주, 0.38%)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41만7839주, 1.77%)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3만1725주, 0.56%) 등은 기존의 '찬성' 입장을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진기업과 의견을 같이하는 기관의 지분은 2.71%고, 하이마트 측의 기관지분은 0.35%에 불과해 유진기업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지분은 31.3%고, 유진투자증권 1.0%,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6.9%에 대한 콜옵션 행사분까지 합하면 유진기업 측 지분은 39.2%다.
선종구 회장 측의 지분은 선 회장 17.3%, 우리사주조합 6.8%, 아이에이비홀딩스 2.5%, 아들 0.8%를 포함해 27.85%로 유진기업보다 10%포인트 이상 적다. 다만 선 회장 측은 우리사주조합에 위임장을 써준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히 있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날 경영권 분쟁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기업가치에 대한 주가 분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하이마트의 분석을 잠정 중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