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하이마트 25일 동맹휴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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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하이마트가 25일 예정된 전국 304개 지점 동맹휴업 방침을 긴급 철회했다. 하이마트를 찾는 일반 고객에 피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하이마트는 유진그룹 측에 항의의 뜻으로 전국 304개 지점 임직원 5000여명이 전원 연차 휴가를 내고 하룻동안 사실상 동맹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저녁 10시까지 회의를 이어갔고, 결국 이를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전날 밤 늦게까지 토론을 벌인 결과 이번 동맹 휴업이 갑작스럽게 결정된데다 일반 고객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동맹휴업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 회장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유진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이마트 대표이사 개임(改任)건과 관련해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은 줄로 알고 있다"면서도 "비대위를 중심으로 전체 휴무를 한다고 들었으나 저와 경영진을 믿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본인 업무에 충실히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동맹휴업 방침을 철회하면서도 '일전불사' 의지는 계속 내세우고 있다. 이날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전국 지점 지점장들의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번 하이마트 사태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6.9%를 콜옵션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증폭됐다. 유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마트 지분은 31.3%이며, 선종구 회장과 우호지분의 합은 약 28%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진그룹은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 안건을 대표이사 개임(改任)으로 변경, 선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하이마트 측은 나머지 70%의 주주 가치를 침해한다며 위임장 대결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전날 하이마트는 유진그룹 측에 항의의 뜻으로 전국 304개 지점 임직원 5000여명이 전원 연차 휴가를 내고 하룻동안 사실상 동맹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저녁 10시까지 회의를 이어갔고, 결국 이를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전날 밤 늦게까지 토론을 벌인 결과 이번 동맹 휴업이 갑작스럽게 결정된데다 일반 고객에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동맹휴업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 회장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유진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이마트 대표이사 개임(改任)건과 관련해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은 줄로 알고 있다"면서도 "비대위를 중심으로 전체 휴무를 한다고 들었으나 저와 경영진을 믿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본인 업무에 충실히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동맹휴업 방침을 철회하면서도 '일전불사' 의지는 계속 내세우고 있다. 이날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전국 지점 지점장들의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번 하이마트 사태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하이마트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6.9%를 콜옵션으로 인수키로 하면서 증폭됐다. 유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마트 지분은 31.3%이며, 선종구 회장과 우호지분의 합은 약 28%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진그룹은 오는 30일 열릴 이사회 안건을 대표이사 개임(改任)으로 변경, 선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하이마트 측은 나머지 70%의 주주 가치를 침해한다며 위임장 대결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