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준호 기자 나왔습니다. 독일이 국채를 발행하는 데 실패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구요? 유럽에서 쏟아지는 악재들로 세계 주식시장은 물론 우리 증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새벽에도 좋지 않은 뉴스가 나오면서 미 증시가 급락했는데요, 최우량국가로 꼽히던 독일이 국채 발행에 실패했다는 소식입니다. 독일 재무부는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섰지만 발행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60억 유로의 국채 10년물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65%만이 팔린 것인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가치도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독일 국채의 수요가 부족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요, 투자자들이 이제는 위험국 뿐만 아니라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의 모든 국채를 기피하고 잇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동유럽을 거쳐 이제 독일까지 겨냥하면서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어제 주식시장에서는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소식이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겁니까? 국내 최대 가전판매사인 하이마트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과 2대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측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데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며 경영권 다툼이 확전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양측의 경영권 다툼이 앞으로 하이마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요, 우선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하이마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하이마트 창업주인 선종구 회장이 물러날 경우 하이마트에 CEO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현재 증권사들은 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최대 13만원까지 잡고 있는 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오는 30일로 예정된 하이마트 임시주총에서 결판이 나게 된 만큼 그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시장도 좋지 않고 펀드 수익률도 지지부진하면서 요즘 투자할 데가 없다는 말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은행에 돈을 묶어두면서 예금 회전율이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구요? 글로벌 금융불안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주가가 요동치자 투자자들의 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은행에 돈을 묶어두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때문에 올해 3분기 은행의 예금회전율이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예금회전율은 월평균 4.1회를 기록해 2007년 2분기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습니다. 예금회전율은 은행의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눠 계산하는 수치인데요, 쉽게 말해 회전율이 높으면 소비나 투자 등을 위해 예금 인출이 빈번한 것이고 낮으면 은행에 돈을 묶어뒀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주요 일정 살펴보죠, 오전에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있죠? 청와대는 오늘 오전 10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합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수렴되기 때문에, 내용과 결과에 관심이 높은데요, 특히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포함될 방침이었지만 결국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의견 수렴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DTI나 LTV 규제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대책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고,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해열 진통제 상습 과용, 간 손상 가져온다" ㆍ"공익요원이 밤에 알바로 했던 일이.." ㆍ"비싼 기름값에 승용차 판매 줄었다" ㆍ[포토]`아이폰5` 디자인 변경…화면 크기 4인치로 커진다 ㆍ[포토]英 좀비 사냥 학교 등장 "권총과 전기톱 사용기술 전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