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KT에 대해 2G 서비스의 종료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의 제64차 회의에서 KT의 2G(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 PCS) 종료가 승인됐다. 14일간의 안내를 거친 후 내달 8일부터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김회재 연구원은 "종료되는 2G 서비스는 1.8GHz 대역의 20MHz 대역을 사용 중이었고 이 대역은 4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LTE용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내달 8일부터 네트워크와 단말기간의 연동 테스트를 약 1~2주 정도 시행하게 되면 내달 중순부터는 서울 일부지역에서 LTE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사전에 LTE 장비 구입 및 일부지역에의 설치가 완료됐기 때문에 연내 LTE 상용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2월에는 삼성 갤럭시 S2 LTE HD, 팬텍 베가 LTE, 삼성 갤럭시 노트 등 3종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8.9” 등 총 4종의 LTE 기기가 판매될 예정이다.

LTE 서비스 확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가 기대된다.

그는 "LTE를 상용화한 SK텔레콤(SKT)와 LG유플러스(LGU+)의 ARPU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SKT는 2013년에 현재 대비 ARPU가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LGU+는 3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KT가 아직 가입자 규모와 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돼 2013년에는 10~20% 사이의 ARPU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주당 2000원의 배당이 예상돼 전날 종가 기준으로 5.6%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