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3분기 GDP 실망에 하락…다우 53.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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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실망감과 유럽 국채시장 불안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59포인트(0.46%) 내린 1만149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94포인트(0.41%) 떨어진 1188.0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포인트(0.07%) 하락한 2521.2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실망감과 유럽 국채시장의 불안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한 달새 배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5.11%로 지난달 만기 입찰에서의 2.29%보다 배 이상 뛰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77%까지 상승했고 벨기에 국채 금리 역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츠의 피터 얀코브스키스 펀드매니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유럽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수정발표된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하향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이날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 2.5%보다 0.5%포인트 낮은 2.0%로 수정 발표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종전 2.4%에서 2.3%로 수정됐다. 기업 설비투자는 16.3%에서 1.5%포인트 하향 조정된 14.8%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비관적인 경기전망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종목 별로는 전날 실적 부진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는 0.7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19% 떨어졌으며 알코아 역시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1.1%) 오른 배럴당 9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59포인트(0.46%) 내린 1만149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94포인트(0.41%) 떨어진 1188.0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포인트(0.07%) 하락한 2521.2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실망감과 유럽 국채시장의 불안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한 달새 배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5.11%로 지난달 만기 입찰에서의 2.29%보다 배 이상 뛰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77%까지 상승했고 벨기에 국채 금리 역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츠의 피터 얀코브스키스 펀드매니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유럽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수정발표된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하향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이날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 2.5%보다 0.5%포인트 낮은 2.0%로 수정 발표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종전 2.4%에서 2.3%로 수정됐다. 기업 설비투자는 16.3%에서 1.5%포인트 하향 조정된 14.8%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비관적인 경기전망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종목 별로는 전날 실적 부진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는 0.7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19% 떨어졌으며 알코아 역시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1.1%) 오른 배럴당 9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