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1일 오후 3시(GMT 기준)부터 이란과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

영국 정부는 금융기관이 이란 은행과 거래 · 송금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안을 이날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도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공개했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의 행동은 영국의 국가안보와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금융거래 중단 조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도 이날 이란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 및 개인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은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캐나다 또한 이란 정부와 모든 금융거래를 끊고 석유화학과 가스 등 에너지 부문에 사용되는 제품의 수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