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찰이 장기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인 ‘콜드케이스(Coldcase)팀’을 신설한다.

경찰청은 22일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각 지방청에 신설한다고 밝혔다.사건발생 초기부터 수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관서간 공조수사를 하고 세밀하게 사건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전담 수사팀은 각 지방청 형사과에 소속돼 활동하다 살인,아동·장애인범죄 등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킬 만한 중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경찰청은 이 외에 일선 경찰서는 관내사건에 집중하고 지방청은 전문수사체제를 강화키로 결정했다.그동안 형사활동이 국민의 공감을 얻는데 다소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일선 경찰들은 해당 지역 주민이 피해를 입은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주민의 현장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형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검거 실적 위주로 평가하던 체계를 주민보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정성평가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면 각 지방청은 광역수사대 인력을 보강,폭넓은 인지수사망을 갖추고 특화된 전문수사팀 체제로 개편한다.지역별 여건에 맞는 적절한 모델을 발굴해 서울·부산청 등 일부 지방청의 시범 운용을 거쳐 2012년 상반기 정기인사 때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