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뒤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5포인트(0.05%) 떨어진 498.11을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 의원 각 6명으로 구성된 슈퍼위원회는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의 활동 시한은 오는 23일 자정까지지만 마감 48시간 전에 합의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사실상 21일 자정이 마감 시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돌아온데다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을 축소, 장 초반 반등을 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69억원, 56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이 133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속속 반등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기타 제조 업종 등은 1~2% 이상씩 뛰고 있다. 건설과 금융, 기계 장비 업종도 소폭 반등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하고 모두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31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586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