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이번주 초반에는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후반에는 미국 소비 경기 회복 기대로 낙폭을 회복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정치적인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프랑스, 미국 등의 선진국들의 신용 등급 강등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등급이 하향되지 않더라도 당분간 신용 문제가 국제 증시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간 10년물 국채 스프레드와 프랑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는 등 미국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오는 25일(현지시간)에 미국의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정돼 있어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미국 연말 소비금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656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고용시장 개선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미국 소매기업들의 임시 고용자수는 48만~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