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오는 23일 상장 첫날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한번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에스엠이라는 레퍼런스에 따른 YG엔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적정 주가 수준인 6만원을 한번에 달성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K-POP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고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일본 대형 음반 기획사인 AVEX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이며 음반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이 고도로 상향돼 있는 2012년 1분기부터는 검증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YG엔터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억원, 96억원으로 전년대비 56%, 20% 증가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에 비해 이익 성장률은 다소 낮은 편"이라며 "특히 콘서트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콘서트의 매출 중 비중은 30% 수준이다.

2012년 YG엔터의 목표 매출은 1000억원이며 올해 영업이익률을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은 220억원, 순이익은 17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내년 1000억원의 매출 계획의 변수는 빅뱅의 활동 계획에 달려 있으나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매출 중 빅뱅이 40%, 2NE1이 13% 수준을 차지한다.

최 연구원은 "공모 시가총액 1695억원에 2012년 예상 순이익 170억원을 반영할 경우 PER은 9배 수준"이라면서 "현재 에스엠이 2012년 기준 PER 1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상승 여력은 존재하나 소수에 편중된 아티스트 리스크를 고려할 때 에스엠 대비 할인율 적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YG엔터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개시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