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거래 부진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다 미국의 재정 긴축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19.14포인트(1.04%) 내린 1820.0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한때 1811.69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개인은 이날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25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정규장 기준)은 3조9257억원으로 작년 3월22일(3조8386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2.64%) 일본(-0.32%)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1.35% 하락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