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 CS최루액' 30여년 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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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집회·시위에 사용하던 CS최루액이 30여년 만에 사라진다.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보유 중인 CS최루액을 내년 전량 폐기하고 신형 파바(PAVA) 최루액과 캡사이신 근접 분사기로 대체키로 결정했다.경찰은 현재 전체 최루액 1만318ℓ 가운데 4528ℓ를 CS최루액으로,나머지는 신형인 파바 등으로 보유 중이다.
경찰은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집회를 진압하면서 CS최루액을 사용한 이후 현재까지 예비용으로만 보관하고 있다.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해성 논란에 대한 국민감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2006년 국방과학연구소의 최루분말·최루액성분검사 결과 CS최루액의 주성분인 CS가스와 용매인 디클로로메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뒤 경찰은 CS최루액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왔다.
2007년 CS최루액 4만9103ℓ를 폐기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스위스제인 파바액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경찰이 지난 8월까지 구입한 파바는 시가 2억7000만원 상당 5880ℓ다.CS최루액은 지난 30여년간 민주화 집회 탄압 도구로 활용돼 왔다.CS최루액은 인체에 닿을 경우 눈물,눈꺼풀 경련,인후통 등 증상을 유발한다.신선한 공기를 5~10분 마시면 회복되고 CN,CA 등 다른 최루제에 비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전세계 시위 현장에서 진압용으로 쓰여 왔다.
해방 직후부터 최루탄을 사용하던 한국 경찰은 1980년대에 물포를 도입하면서 CS최루액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1991년 강경대 열사 치사 사건 등 대규모 집회마다 물포에 섞은 CS최루액을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경찰은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집회를 진압하면서 CS최루액을 사용한 이후 현재까지 예비용으로만 보관하고 있다.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해성 논란에 대한 국민감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2006년 국방과학연구소의 최루분말·최루액성분검사 결과 CS최루액의 주성분인 CS가스와 용매인 디클로로메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뒤 경찰은 CS최루액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춰왔다.
2007년 CS최루액 4만9103ℓ를 폐기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스위스제인 파바액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경찰이 지난 8월까지 구입한 파바는 시가 2억7000만원 상당 5880ℓ다.CS최루액은 지난 30여년간 민주화 집회 탄압 도구로 활용돼 왔다.CS최루액은 인체에 닿을 경우 눈물,눈꺼풀 경련,인후통 등 증상을 유발한다.신선한 공기를 5~10분 마시면 회복되고 CN,CA 등 다른 최루제에 비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전세계 시위 현장에서 진압용으로 쓰여 왔다.
해방 직후부터 최루탄을 사용하던 한국 경찰은 1980년대에 물포를 도입하면서 CS최루액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1991년 강경대 열사 치사 사건 등 대규모 집회마다 물포에 섞은 CS최루액을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