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재능기부 활동 해외에 전파
LG전자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해외에 전파한다.

LG전자는 지난 주 러시아 기자단 및 대학생 등 십여 명을 국내로 초청해 일주일간 '기업의 사회책임'(CSR)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에게 스마트TV용 기아구제 애플리케이션 개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무료 대여, 책 읽어주는 휴대폰 개발, 과학 및 환경 강연극을 통한 교육 등을 전수하고, 러시아법인이 펼치고 있는 헌혈 캠페인 활동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러시아 법인은 2009년부터 러시아 정부 최초의 헌혈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돼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6차례나 대규모 헌혈 행사를 개최해 2700명의 생명을 구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금전적 기부나 봉사활동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나 마케팅 자산 등을 활용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는 '재능기부'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업그레이했다.

이에 따라 조직관리 노하우와 혁신활동을 전파하는 사회적기업 경영자 교육, 노동조합 주관 제조기반 사회적기업 생산성 향상 컨설팅, 자율과 창의에 기반을 둔 임직원 재능나눔 'Life’s Good 봉사단' 등으로 재능기부를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한편 LG전자 인도 법인 및 명문 푸네대(University of Pune) 관계자들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 24~25일 각각 인천 부평초등학교와 서울 오정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라이프스 그린 클래스'를 참관한다.

LG전자는 한양대와 함께 2006년부터 국내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및 환경에 초점을 맞춘 강연극 '라이프스 그린 클래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푸네대와 손잡고 인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리스크관리 책임자(CRO)인 김영기 부사장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LG전자 임직원이 기업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능 기부 사례를 지속적으로 해외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