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재무 리스크(위험) 완화를 통한 실적 성장이 주가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리파이낸싱(재융자)을 통해 DII(밥캣) 차입금 22억9000만달러 중 5억7000만달러를 상환, 차입금은 17억2000만달러로 감소됐다"며 "재무리스크 완화를 통해 실적 성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확률이 보다 높아졌으며 향후 자금운용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DII 지분율은 의결권 기준으로 83.6%로 증가됐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대규모 현금유출 우려는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22억9000만달러 차입금 중 9억달러와 재무적투자자(FI) 상환우선주 원리금 12억달러의 만기가 내년에 오기 때문에 대규모 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며 "하지만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인해 일단 당장의 현금유출 우려는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DII 실적이 점진적은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새로운 차입금 만기도래 시에는 DII 자체 현금 창출능력으로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