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OCI에 대해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의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원용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스팟(Spot) 가격의 급락으로 OCI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시장의 가격질서를 흐리는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기대수익이 줄어들면서 신규 사업진출을 검토 중이던 잠재적 경쟁자들이 시장진입을 포기하거나 지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구조조정이 완료된 이후에는 OCI를 중심으로 일류기업(Top tier)들의 시장지배력이 재차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OCI의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 큰폭의 주가조정으로 OCI의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상 바닥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주가의 추가하락 여부는 제한적일 것이고,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