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서비스 업종에 부과하던 영업세를 부가가치세로 바꾸면서 적용 세율도 대폭 내리기로 했다. 중국 서비스 업체들의 세금 부담이 최대 연간 700억위안(12조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영업세를 폐지하고 대신 6~11%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상하이지역 일부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은 대부분 업종에 대해 13~1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해왔지만 일부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영업세를 물렸다.

재정부는 이번에 이들 업종에 대해 영업세를 폐지하는 대신 다른 업종에 비해 훨씬 낮은 부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상하이시의 교통운수업에는 11%,그리고 문화,연구 · 개발 및 기술 서비스,물류,컨설팅 등에는 6%의 부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