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다음달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을 발행한다. 예보가 자체 기금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2003년 1월 기금 조성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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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는 다음달 1일부터 4차례에 걸쳐 무보증 채권(특별계정 채권) 1조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회 발행 규모는 3000억원이며 채권 만기는 3~5년이다. 무보증이지만 신용등급이 'AAA'(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 최상위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 규모 등을 감안해 12월 발행 물량을 1조원 정도로 결정했다"며 "매달 비슷한 규모로 계속 채권을 발행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보 특별계정 채권의 총 발행 한도는 15조원 정도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