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획한 자체상표(PB) 식품에서 또다시 문제가 터졌다.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다.

업계에선 경쟁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에는 올 들어 PB식품 안전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홈플러스의 PB식품 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 PB상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에 이어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도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 ·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포기김치는 경북 포항시에 있는 동화식품이 지난달 11일 생산한(유통기한 11월19일) 배추김치로,검사 결과 기준치(g당 100개 이하)보다 6배 많은 식중독균(g당 580개)이 검출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