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의 지분 공시 위반 사실이 드러난 안철수연구소가 장중 급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오후 1시40분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대비 8.25% 하락한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장중 3%대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안철수연구소의 2대 주주인 원종호씨가 5% 지분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철수연구소 2대 주주로 등록돼 있는 원씨는 올 3분기 분기보고서상 안철수연구소 주식 108만4994주(지분율 10.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원씨가 최초로 지분 보고를 신고했던 지난 2009년 3월 11일 91만8681주(지분 9.2%)의 내용과 달라 지분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최초 보고와 비교해 지분율이 1.6% 변동됐음에도 변동 내역에 대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단 사실 확인을 해서 소명 기회를 준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해 제재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