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70전 내린 1365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19원20전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50전 내린 1367원50전에 개장해 장중 1363원20∼1369원70전 사이에서 등락했다.이날 외환시장의 가장 큰 뉴스는 ECB의 금리 인하였다. ECB는 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물가와 성장률 전망은 모두 높였다.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신호를 내면서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를 얻었다.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원97전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1원57전보다 1원60전 내리면서 870원대에 진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삼양식품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은 덕이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전날보다 2만2000원(3.79%)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1만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10.33%의 상승률로 장중 64만1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이날 삼양식품 주가 급등세는 생산 라인 증설 공시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삼양식품은 신설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밀양 2공장 완공 후 중남미·유럽으로의 지역 확대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잇따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일에 이어 사흘 만의 목표주가 추가 조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나서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7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700을 웃돈 건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855억원, 157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670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7% 이상 오르며 20만75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육박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자 주요 협력사인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그 밖에 KB금융(2.84%), LG에너지솔루션(2.13%), POSCO홀딩스(1.44%), 기아(1.34%), 셀트리온(0.42%), 현대차(0.38%)의 주가가 올랐다.한국석유(-14.72%), 한국가스공사(-12.59%), 하이스틸(-11.15%), 휴스틸(-11.09%), 흥구석유(-7.6%) 등 동해 가스전 테마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가스전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는 동해 가스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20%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 실패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5.43포인트(1.81%) 뛴 866.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장 이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2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0억원, 389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13.03% 급등했다.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