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8일 60일 유럽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공조가 느슨해지고 있어 이동평균선(1824)과 120일 이평선(1942)을 기준으로 박스권 대응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총리 교체 이후에 계속되는 신임투표로 유럽 국가들의 정책 공조가 느슨해지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1조유로 확대 방안이 표류하고 있다"며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EFSF 확대 방안이 논의되기 전까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단기처방에 의존한 충격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결국 유럽의 불안과 미국의 안도 사이에서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박스권 대응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기초체력이(펀더멘털)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고 추가 재정 긴축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 노력도 강하기 때문에 당장 하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실제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국채금리 상승이 가속화되고, 민간은행의 건전성 우려도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