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새 총리는 17일 엄격한 예산 운용과 경제 성장 촉진, 공평한 고통 분담 등 3대 정책 방향을 축으로 하는 강력한 개혁 조치를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이날 상원의 신임투표에 앞서 45분 동한 행한 연설에서 경제 개혁 방안의 윤곽을 설명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 등이 전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첫 상원 연설을 통해 "유로화의 미래는 이탈리아가 앞으로 수주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새 내각이 성장과 사회적 형평성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긴축조치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우선 공공지출과 조세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과도한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중앙 및 지방 의회 정치인의 급여와 고액 연금을 삭감하고 지나치게 많은 지방정부 조직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 급여 등의 삭감은 꼭 필요하다"며 "그래야 평범한 시민들이 희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또 정부지출을 줄이고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유재산 매각의 구체적인 일정표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공공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시 정부가 운영하는 회사를 매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수 확보를 위해 이전 정부에서 폐지됐던 1가구 1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재도입하는 등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의 개혁방안에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임금 노동자와 기업의 조세부담 경감, 은퇴 연령 상향 조정과 조기 은퇴 방지 등 연금 개혁, 젊은이와 여성들의 구직을 쉽게 하는 노동시장 유연화, 전문 서비스 분야의 규제 철폐와 경쟁 체제 강화 등도 포함됐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CJ·대상 식자재 유통까지 잠식! ㆍ현대차, 미국 중고차 시장도 `인기몰이` ㆍ287조 자산 관리는 누가? 최원병 vs김병원 ㆍ[포토]터프한 텍사스 `김 여사`, 차 타고 다이빙 ㆍ[포토]혈액형별 뇌졸중 위험 차이..AB형 발병률 최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