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42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냉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t)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논 면적 감소와 벼 이외 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벼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3% 준 85만4000㏊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올해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은 496㎏으로 전년의 483㎏보다 2.7% 늘었다. 도별 쌀 생산량은 벼 재배 면적이 가장 큰 전남이 82만9000t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충남(80만5000t) 전북(68만4000t) 등의 순이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충남이 527㎏으로 최대이고 전북(524㎏) 경북(51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