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 공무원 2명이 민간업체에서 돈을 받아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17일 권익위에 따르면 서울시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 담당자 2명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행사에 참석하며 현지 업체가 자신들을 초청했고 비용도 제공한 것으로 서류를 꾸몄다.하지만 권익위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시 산하기관과 용역계약을 맺은 민간업체에서 640만원을 받아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권익위에 따르면 이들은 민간업체에 출장비를 요구하며 내년 사업비에서 2배로 보상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또 권익위가 자신들을 조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체에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했다”는 거짓 문서까지 작성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해당 사실이 해외 업체에 까지 알려져 국가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서울시에 해당공무원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