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간 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 사흘 만에 반등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35포인트(0.97%) 뛴 243.85로 장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은행에 대한 경고로 하락 마감했지만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기타법인 매물 부담 등이 가중되면서 반락한 지수선물은 상승 및 하락 구간을 넘나드는 흐름을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수급주체들 간 힘겨루기가 벌어졌다. 외국인이 장중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933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고, 변덕을 부리던 개인은 60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452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타법인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2304계약, 481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경향이 강화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988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9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3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일 평균 베이시스는 -0.49를 기록해 전날(-0.05)보다 악화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294계약 늘어난 38만2132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2047계약 증가한 10만9748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