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캄보디아왕국 ‘국가재건 공로훈장’(Mohasina Medal)을 17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받았다.

이날 프놈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이 부산시와 프놈펜 시간 소방차량 양여 및 기술교류 협약 체결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프놈펜 시장 일행은 부산시장을 예방하고,소방차량 양여 및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 한 후 허 부산시장에게 캄보디아 정부와 국민들을 대신해‘ 캄보디아왕국 국가재건 훈장’을 수여했다.

캄보디아왕국 국가재건 훈장은 국왕의 승인을 받아 훈센 총리가 수여하는 상으로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중 최고격이다. 이번 허 시장의 수상은 ‘부산-프놈펜간 경제기술교류 및 국제재난 협력체제 구축 등 국가재건사업에 기여한 노력’을 높이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허 시장은 2009년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프놈펜 방문시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면담했고,2009년 이후로 매년 캄보디아와 프놈펜의 공무원들을 초청해 전문분야 연수 등을 실시했다.2010년에는 ‘부산시 의료·문화 봉사단 50여 명’을 프놈펜에 파견했고,캄보디아 한글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대표단이 프놈펜을 방문했을 당시,양 시 상공회의소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빠나사스트라 대학 내에 신라대 한국학센터를 개소했다.이번 소방차량 양여 및 기술교류 협약은 양 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한지 2년만에 이루어진 뜻깊은 성과로서 그간의 부산시의 적극적인 교류활동과 캄보디아에 진출한 부산 기업인들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캄보디아 한글학교 지원, 프놈펜 공무원 초청연수를 계획하고 있다.앞으로 프놈펜시와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추진해나가기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