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정유株 트리플 호재…유가·환율·성수기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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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도 안정화를 찾아가면서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정유주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10시36분 현재 S-Oil은 전날 대비 1.67%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1.12%),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0.63%)도 동반 강세다.
이날 정유주 강세 배경에는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3달러(1.3%) 오른 배럴당 9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최근 1개월여 동안 꾸준히 올랐다. WTI는 10월초와 비교해 31.3% 올랐고 같은 기간 두바이유(13.1%), 브렌트유(11.3%) 등도 상승세를 탔다.
주요 정유사들도 국제 유가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S-Oil이 같은 기간 동안 26.4%, SK이노베이션(37.8%), GS(20.6%) 등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도 향후 이익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3분기 환율 급등에 따라 발생했던 주요 정유사의 환차손 일부가 환입될 것이란 기대다.
환율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10월초부터 하향 안정화 추세로 돌아섰다. 10월 4일 1200원대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1131원을 기록 중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행에 따른 정유시황 호조 지속과 4분기 이후 환율 하향 안정화로 3분기에 발생한 외환손실이 일정 수준 환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사태가 예전처럼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는 환율과 유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유럽의 재정 위기 문제 지속 등으로 국제 유가의 상승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둘째주 국제 유가는 배럴당 98.99달러로서 장기 추세선인 95.66달러를 상향 돌파했다"면서 "지난 2001년 이후 동절기(11~2월)에 국제 유가가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을 경우 국제 유가는 평균 11주 동안 장기 추세를 상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홍 팀장은 "북반구의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에 정유주의 수익률이 좋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16일 오전 10시36분 현재 S-Oil은 전날 대비 1.67% 오르고 있고 SK이노베이션(1.12%),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GS(0.63%)도 동반 강세다.
이날 정유주 강세 배경에는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3달러(1.3%) 오른 배럴당 9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최근 1개월여 동안 꾸준히 올랐다. WTI는 10월초와 비교해 31.3% 올랐고 같은 기간 두바이유(13.1%), 브렌트유(11.3%) 등도 상승세를 탔다.
주요 정유사들도 국제 유가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S-Oil이 같은 기간 동안 26.4%, SK이노베이션(37.8%), GS(20.6%) 등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도 향후 이익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3분기 환율 급등에 따라 발생했던 주요 정유사의 환차손 일부가 환입될 것이란 기대다.
환율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10월초부터 하향 안정화 추세로 돌아섰다. 10월 4일 1200원대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1131원을 기록 중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행에 따른 정유시황 호조 지속과 4분기 이후 환율 하향 안정화로 3분기에 발생한 외환손실이 일정 수준 환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사태가 예전처럼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는 환율과 유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유럽의 재정 위기 문제 지속 등으로 국제 유가의 상승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둘째주 국제 유가는 배럴당 98.99달러로서 장기 추세선인 95.66달러를 상향 돌파했다"면서 "지난 2001년 이후 동절기(11~2월)에 국제 유가가 장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했을 경우 국제 유가는 평균 11주 동안 장기 추세를 상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홍 팀장은 "북반구의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에 정유주의 수익률이 좋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