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앞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회의적인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10월 이마트 기존점 신장률이 9월 -1.9%에서 5.3%로 급반등했다"면서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 24.5% 증가하면서 9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실적이 매우 양호했으나 추가적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10월은 추석 기저효과와 휴일수가 하루 더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11월 이후 경기 둔화 조짐은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11월 이후의 기존점 신장률이 다시 낮아질 우려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규제가 대형마트쪽으로 이전되면 향후 손익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고 2012년 5~6월 이후부터는 2올해의 높아진 손익 기저를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2012년 예상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하고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가치를 시가 평가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000원 상향, 31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