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 우려에 113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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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유럽 재정우려에 나흘 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0.93%) 상승한 113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유로화가 장중 1.34달러대까지 떨어지고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밤사이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이 이날 상승세의 계기가 됐다. 연립정부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다시 7%대로 상승했다. 덩달아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6.9원 오른 1133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개장 초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추가 상승을 가로막히며 1129.5원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장중 호주나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에 대한 루머가 퍼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하자 1138원까지 고점을 빠르게 높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이 1130원대 안착에 성공하면서 위쪽으로 추가 상승을 열어둘 여지가 생겼다"며 "유럽 문제에 따라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소식에 따라서 변동성을 확대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05포인트(1.59%) 하락한 1856.0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9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4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0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0.93%) 상승한 113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유로화가 장중 1.34달러대까지 떨어지고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밤사이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이 이날 상승세의 계기가 됐다. 연립정부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다시 7%대로 상승했다. 덩달아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6.9원 오른 1133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개장 초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추가 상승을 가로막히며 1129.5원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장중 호주나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에 대한 루머가 퍼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하자 1138원까지 고점을 빠르게 높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이 1130원대 안착에 성공하면서 위쪽으로 추가 상승을 열어둘 여지가 생겼다"며 "유럽 문제에 따라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소식에 따라서 변동성을 확대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05포인트(1.59%) 하락한 1856.0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9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4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02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