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파이, 가맹사업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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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후베이커리 정영진 대표, 미국식 '미트파이' 개발
고급 케이크 전문점 '미고'로 잘 알려진 미후베이커리가 파이 · 샌드위치 전문점 '패기파이'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벌인다. 정영진 미후베이커리 대표(57 · 사진)는 16일 "미고는 매장이 넓고 운영비가 많이 들어 직영점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며 "패기파이는 33㎡(10평) 이하 공간에서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로 2년간 공들여 개발했다"고 말했다.
패기파이의 타깃 고객은 10~30대 여성으로 주력 품목은 고기가 들어간 미국식 '미트 파이'다. 미고 케이크의 느낌을 살린 '후르츠 파이'와 따뜻한 한끼 식사감인 '델리 샌드위치'도 자체 개발한 품목이다. 이 밖에 '롤 파이' '워피 파이'와 각종 음료 등 50종의 메뉴를 판매한다.
정 대표는 "가맹점주 입장에서 패기파이의 장점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점원 1~2명만으로도 하루 종일 운영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투잡' 아이템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후베이커리는 10억여원을 투자해 올 2월 경기도 일산에 패기파이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선 원 · 부재료의 90% 이상을 반조리 상태로 생산해 패기파이의 각 점포에 공급한다.
회사 측은 점포임대비를 제외한 창업비용은 6000만~8000만원,가맹점 예상수익률은 매출의 25~30% 선으로 잡았다. 그는 "지난 3월 문을 연 패기파이 1호점인 서울 이대점은 13㎡(4평) 매장에서 월 매출 3000만원에 1000만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패기파이는 내년까지 가맹점을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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