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16일 미주에 방송서비스와 인터넷(IP)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TV형 셋톱박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을 통해 내년 4000만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홈캐스트가 출시한 미주 케이블 방송사업자용 스마트TV박스는 케이블TV와 IP서비스를 고화질 방송으로 함께 시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셋톱박스다. 기존 HD형 셋톱박스보다 이익률이 높아 사업비중이 커질수록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포인트토픽에 따르면 지난해 IPTV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곳은 미주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 케이블 방송사업자의 IP하이브리드 서비스 역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달성했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는 "최근 미국 케이블 셋톱박스 시장의 경우 기존방송과 IP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TV형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기점으로 북미 뿐 아니라 남미와 유럽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