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이 뜬다] 최고 80세까지 갱신절차 없이 치료비 보장
지난 4월 출시된 신한생명의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 플러스’는 암을 포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상품이다. 보험 가입자가 최고 80세까지 별도의 갱신 절차 없이 암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텔레마케팅(TM) 전용 상품이어서 보험료 부담도 최소화했다.

암 발병률과 조기 발견율이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고 비갱신형 암보험이 축소되는 추세지만,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 플러스는 이례적으로 별도 갱신 절차 없이 암 치료비를 보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입자의 나이가 들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갱신형 상품의 경우 갱신 시점마다 보험료가 14~20% 오르게 마련이다. 이에 비해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 플러스와 같은 비갱신형 암보험은 가입 때 한번 결정됐던 보험료를 만기 때까지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상품은 또 암으로 인한 입원 및 수술 치료비는 물론 지속적인 항암 치료와 요양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해준다.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암으로 진단되면 1억원, 위암과 간암 폐암 대장암 등 일반암에 대해선 5000만원을 지급한다.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유방암과 생식기계 암에 대해서는 1000만원을 준다. 비교적 치료가 쉽고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지 않은 갑상샘암 제자리암(상피내암·암으로 발전하기 직전 단계의 암세포), 경계성종양(악성 및 양성의 경계상태에 있는 종양으로 수술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음), 기타피부암 등 소액암에 대해선 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자가 암치료를 받는 도중 사망하면 암사망 보험금 1000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일반적인 암보험 상품은 일단 암으로 진단되면 보험료의 추가 납입을 면제해 준다. 하지만 다른 병에 걸렸다면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 플러스가 차별화하고 있는 부분은 이 점이다.

이 상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돼도 보험료 추가 납입을 면제해 준다. 우리나라의 3대 성인질병 뿐만 아니라 신체 부위 50% 이상 장애 진단을 받았을 때도 똑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지면 추가 부담 없이 최장 80세 만기 시점까지 종전과 동일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 콜하나로 암보험 플러스엔 선택 특약도 있다. 고도 장애와 2대 질병(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 추가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가입자가 매달 보험료를 소액 더 부담하면 다른 병에 걸렸을 때도 암처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암보험만으로도 일반 건강보험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암 보장은 보험 가입일로부터 90일이 지난 날부터 시작된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50세까지다.

보험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텔레마케팅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있는 덕분이다. 30세 고객이 80세 만기 전기납으로 가입할 때 기준으로 4만~7만원 선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 환급형은 남성 5만2150원, 여성 3만1950원이다. 100% 환급형을 선택하면 남성 7만500원, 여성 4만3150원이다. 늦게 가입할수록 월 보험료가 높아지는 구조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