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5132억원 규모의 석탄가스화 실증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석탄가스화 플랜트는 석탄에서 수소,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추출해 이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플랜트다.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황산화물(SOx)이나 분진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낮은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가스화기와 합성가스냉각기 등 핵심 기자재의 설계와 제작부터 설치,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게 된다. 300㎿급 규모로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인근에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석탄은 석유보다 저렴하고 채광가능기간도 150년이 넘어 선진국들은 석탄가스화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네덜란드 등에서 5개의 실증플랜트가 운영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