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사태 등으로 투자자 불신이 커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5일 발표한 '6월 결산법인 2011 사업연도 1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 4개사의 매출(영업수익)은 2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순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1분기 매출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감소했다. 하지만 대규모 적자에서 탈피,1분기에는 132억원의 영업이익과 2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진흥저축은행도 97억원의 영업이익에 13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실적회복이 두드러졌다.

세원정공 등 6월 결산 5개 제조업체의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에 비해 좋아졌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원정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체시스의 1분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배 이상 증가했다. 철강선 제조업체 만호제강은 업황 불황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43.1% 줄었다.

한편 3S 대신정보통신 등 3월 결산 10개 코스닥 상장기업의 반기(4~9월)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2% 증가했으나,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0%와 90.5% 감소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4개 저축은행, 매출 9%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