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3위 스테인리스업체인 닛신제강(日新製鋼)과 5위인 니혼금속공업(日本金屬工業)이 내년 가을께 합병을 목표로 협상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치면 JFE스틸을 제치고 일본 최대 업체인 '신닛테쓰스미킨(新日鐵住金)스테인리스'에 이어 일본 내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스테인리스업계 재편은 2003년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공업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합쳐 신닛테쓰스미킨을 신설한 이후 처음이다.

양사가 합병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내수 부진과 건축경기 침체로 일본 스테인리스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일본 내 스테인리스 수요는 308만t으로 금융위기 전인 2007년보다 10%가량 감소했다. 현재 일본 내 2위인 JFE의 시장점유율은 19%,1위인 신닛테쓰스미킨은 30% 수준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