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셀트리온에 대해 "루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임상 종료는 글로벌 항체시밀러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업종내 '최선호주' 관점과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전날 보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CT-P13의 다국적 임상 종료를 발표했다"며 "이제 주목할 것은 허가"라고 판단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이번 CT-P13 에 대한 다국적 임상을 종료함에 따라 각국별 허가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며 "지난 7월부터 이미 비임상데이터 제출을 시작해 현재 국내 식약청 기준 및 시험방법 심사를 진행중에 있고, 순조로운 진행을 가정하면 내년 2분기 국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시장 또한 2012년 2분기부터 1차적으로 중남미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약 72여개국에 등록 허가 및 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은 셀트리온 바이오 시밀러의 본격적인 출시 이벤트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제시한 적정주가 4만8000원은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32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동종업체 Lonza가 역사적 EPS 고성장 국면을 나타내던 시기에 부여받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셀트리온의 향후 3년 연평균 성장률이 38.1%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하다"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인 산도즈, Lonza-Teva에 앞서 보유 레미케이드 항체시밀러의 글로벌 임상을 종료한 셀트리온에 대한 경쟁 우위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