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5일 유럽 위기가 잠시 진정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미시건 대학이 발표한 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64.2로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연말연시 소비시즌을 앞두고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 심리 호전으로 4분기 이후 미국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강화되고 고용개선, 소비지출 증가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매판매액 지수와 11월 뉴욕제조업 지수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 위기로 지수의 상승세는 제한적이지만 하방 경직성도 유지돼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소비시즌을 앞두고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재 업종 및 전기전자(IT), IT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