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파트론에 대해 사상 첫 분기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3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1.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6.1% 증가한 1075억원, 영업이익은 36.2%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며 "2010년 1분기 이후 분기 500억원 수준 매출액을 기록하다가 2011년 2분기 700억원을, 다시 이번 3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외형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대 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은 갤럭시 S2용 카메라 모듈(2메가 픽셀), DMB 안테나, GPS 안테나 등을 공급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며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 주력 제품이 2 메가 픽셀에서 판매단가(ASP)가 높은 3메가 및 5메가로 변화되고 있으며 최대 고객사의 태블릿(Tablet) PC 판매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파트론은 갤럭시 탭 10.1, 8.9, 7.3 모델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거나 공급가능성이 큰 상태라며 4분기 매출액은 1177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수익성 하락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2010년 영업이익률은 15.6%이었으나 2011년 1분기 10.4%, 2분기 11.6%를 기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도 급격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11.9%로 개선 수준은 미미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이 낮은 카메라 모듈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고객사의 높은 수익성에 대한 견제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은 핸드셋 부품 업체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을 지속해 왔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만큼 기술력 및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다만 이제는 서서히 성장의 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사업의 성공과 편중된 사업 구조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외형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