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중국 소비 관련주 중심의 단기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뉴욕 증시가 지난 8월 이후 급락폭을 선제적으로 되돌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궁극적인 기대감은 유효할 듯 하다"면서도 "단기 관점에서 정책기대감으로 하단이 지지되지만 유럽 불안이 상단을 가로막는 가두리 장세로의 회귀 가능성을 고려한 트레이딩 대응을 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후 국내증시가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1820)에서 지지를 받고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1945)에서 저항을 거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유럽 증시 역시 이 같은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코스피지수 1900선 위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적극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120일 이평선 부근에서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종목별 대응 시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 및 부품주의 집중화 구도는 여전하다"며 "트레이딩 대상의 확산 시엔 중국 긴축정책 완화 및 소비확대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