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코오롱, 찾아가는 에너지 교육…지역민에 문화활동
[나눔경영] 코오롱, 찾아가는 에너지 교육…지역민에 문화활동
코오롱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거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과천 본사 인근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시설 등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이동교실 ‘에코 롱롱’은 코오롱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자연환경에서 얻을 수 있고(에코·eco), 오래도록 쓸 수 있는(롱롱·long long) 에너지를 교육한다는 방침에 따라 개조한 차량과 각종 교구 및 체험활동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에코롱롱은 어린이들이 자원의 원리를 깨닫고 절약을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정수기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주안점이다.

회사관계자는 “2009년 4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래 2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했다”며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에코롱롱’ 2호차를 론칭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지난 8월 경기 과천 본사 로비에 상설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스페이스K는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전시·공연·이벤트·강연·체험학습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개관 첫 전시회에는 바람(wind)을 소재로 한 ‘바람 바람 바람전(展)’을 무료로 선보였다. 미국 뉴욕에서 대나무와 나무를 이용해 설치작업을 해온 마종일 작가를 비롯해 일본의 페인팅 작가 나호 겐마 등의 작품을 전시해 지역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