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두산, 중앙대 의료원과 베트남 환아 언청이 수술
[나눔경영] 두산, 중앙대 의료원과 베트남 환아 언청이 수술
두산은 ‘사회 곳곳에 꿈과 희망을 나눈다’는 경영철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지주회사인 (주)두산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했다. 사회공헌팀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을 주제로 정하고 각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사회공헌 활동을 조율하는 한편,두산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연강재단과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 박두병 회장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계열사도 업종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 임직원의 95%인 600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을 통한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밀착형 봉사활동 추진으로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CSR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거점인 베트남 두산비나에서 중앙대 의료원과 합동으로 언청이 환아 수술지원과 의료장비 및 영양제 기부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는 전 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2004년 아시아 지진해일 및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남서부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및 기타 장비를 지원했다. 또 2008년 5월 발생한 중국 쓰촨성 및 원촨성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굴삭기 160여대를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 4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복구를 위해서도 원격 제어 장치를 장착한 밥캣 장비 2대를 지원,원전 내부에 투입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