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대학생 75%, LTE폰 화질로 AH-IPS 선호"
한 대학생 잡지에서 스마트폰 화질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을 장착한 '옵티머스 LTE' 제품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G디스플레이는 '대학내일'이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대학생 1012명을 대상으로 LTE 스마트폰 테스트를 한 결과 옵티머스 LTE가 채택한 AH-IPS가 70%에 가까운 선호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기기종류가 구분되지 않도록 화면만 노출된 스마트폰을 각 10명의 팀으로 구성된 대학생들이 20분 동안 직접 사용한 후 문항별로 답변하도록 진행됐다.

각각의 스마트폰은 8개의 사용환경별로 최대 밝기와 동일 이미지를 사용해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결과 8개 사용환경 중, 텍스트 중심의 웹 브라우징, 이메일ㆍ이북, 뉴스 콘텐츠 항목에서 AH-IPS선호도가 75%로 나와 AMOLED 대비 텍스트의 선명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질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도 선호 화질에 대해 75%가 AH-IPS 디스플레이를, 눈이 편하다고 느끼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68%가 AH-IPS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MOLED 결과(화질 22%, 편안함 28%)에 비해 AH-IPS가 약 3배 이상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향후 4세대(G폰) 구입시 디스플레이의 선명함과 눈편안함을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고려하게 될 것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대학생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67% 이상의 대학생들이 인터넷검색, SNS, 사진촬영, 뉴스구독 등에 매일 1시간 이상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구매시 고려요인은 '디자인', '웹속도', '디스플레이'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