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자체 집계하는 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50)보다 낮은 45.4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3분기(47.5)보다 2.1포인트 낮아졌고 2009년 1분기 41.5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 심리가 상당히 얼어붙었다는 의미다. 소비자태도지수가 5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5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삼성연은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경제성장세 둔화,가계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모든 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