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한 칸에 CCTV 2대씩 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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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네오트랜스 신광순 사장
"지하철 치한이 걱정되시나요. 신분당선은 안전합니다. "
신분당선 운영업체인 네오트랜스의 신광순 사장(62 · 사진)은 14일 "360도 회전하는 최첨단 폐쇄회로TV(CCTV)가 신분당선 칸마다 2개씩 설치됐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취객이 객차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3분 만에 진압됐다"며 "신분당선은 기존 지하철에서 발생하던 도난,성범죄,분실 등을 첨단기술로 해결하는 미래형 철도"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장과 초대 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신 사장은 신분당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자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분당선은 민간에서 국가에 제안해 기획,시공,운영까지 맡은 진정한 의미의 민자사업"이라며 "각종 첨단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민자사업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신분당선의 첫째 자랑거리로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무인운전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철도 강국인 일본에서도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한 중전철은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속 90㎞에 이르는 지하철이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해 화재,정전 등 모든 문제 상황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간이 추진한 사업이었기에 다양한 시도도 가능했다. 신 사장은 "200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바를 설치해 꾸민 무지개 터널에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했기 때문에 작은 터널 하나에서도 성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남 · 양재 등 역사마다 테마가 살아 있는 공간이 되도록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분당선은 1단계(강남~정자)만 개통된 상태다. 2단계(정자~광교),3단계(용산~강남),4단계(광교~호매실)까지 갈 길이 멀다. 신 사장은 "안정성,기술성 측면에서는 1단계 구간을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과제는 수익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자사업은 적자라는 공식을 깨야만 국내 민자사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신분당선 운영업체인 네오트랜스의 신광순 사장(62 · 사진)은 14일 "360도 회전하는 최첨단 폐쇄회로TV(CCTV)가 신분당선 칸마다 2개씩 설치됐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취객이 객차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3분 만에 진압됐다"며 "신분당선은 기존 지하철에서 발생하던 도난,성범죄,분실 등을 첨단기술로 해결하는 미래형 철도"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장과 초대 철도공사 사장을 지낸 신 사장은 신분당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자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분당선은 민간에서 국가에 제안해 기획,시공,운영까지 맡은 진정한 의미의 민자사업"이라며 "각종 첨단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민자사업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신분당선의 첫째 자랑거리로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무인운전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철도 강국인 일본에서도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한 중전철은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속 90㎞에 이르는 지하철이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해 화재,정전 등 모든 문제 상황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간이 추진한 사업이었기에 다양한 시도도 가능했다. 신 사장은 "200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바를 설치해 꾸민 무지개 터널에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했기 때문에 작은 터널 하나에서도 성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남 · 양재 등 역사마다 테마가 살아 있는 공간이 되도록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분당선은 1단계(강남~정자)만 개통된 상태다. 2단계(정자~광교),3단계(용산~강남),4단계(광교~호매실)까지 갈 길이 멀다. 신 사장은 "안정성,기술성 측면에서는 1단계 구간을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과제는 수익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자사업은 적자라는 공식을 깨야만 국내 민자사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