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10선을 회복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지수는 이틀 연속 반등 기조를 이어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2.00%) 뛴 510.09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이탈리아 및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다소 경감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1%대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 510선을 되찾았다.

개인이 3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장중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던 기관은 1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스엠,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주 강세와 함께 출판·매체복제가 5% 가까이 뛰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가 시작된 상황에서 키이스트, JYP Ent., IHQ 등 엔터주들이 1∼7%가량 뛰었다.

이와 함께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정보기술(IT) 부품, 섬유·의류 업종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비금속, 제약 등 일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힌 셀트리온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물 출회와 함께 1%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된 가운데 일부 관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여행사 모두투어가 2.50% 올랐고, 카지노 운영업체 파라다이스도 수혜 기대로 1.0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9개 등 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78개 종목이 내렸고, 4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