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14일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신성장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하이닉스를, 중소형 최선호주로는 시그네틱스를 꼽았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현재보다 몇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반도체 관련업체 중에서는 후공정 관련 업체를 선호하는데 시그네틱스, 하나마이크론, 네페스, 한미반도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산업의 주역이 PC에서 스마트 기기로 넘어가는 현상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20년간 메모리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었던 D램을 제치고 낸드가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지난 2004년만 하더라도 낸드의 시장 규모는 D램의 24% 수준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그 규모가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기기가 본격화 되면서 내년도 메모리 산업은 울트라북 시장의 확대와 SSD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 대체, 태블릿에 최적화된 윈도8의 등장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