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대형 오면가공기 1억2000만원…롤벤딩기 풀세트 13억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 설비 매매 물건이 올라 있다.

대형 중고 공작기계 수출입 유통을 하는 글로벌트레이딩리더(대표 배준)에서는 ‘대형 오면가공기(사진)’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기계(모델명 WMW4210)는 1982년 지멘시스템에서 만든 제품으로 2007년 국내에서 화낙 18iMB로 개조했다. 사양은 통과폭 420㎝, 테이블 길이 가로 326㎝ 및 세로 1000㎝다. 스트로크는 X:1000 Y:550 Z:100 W:300㎝다.

구동 방식은 하이드로스테틱과 웜타입 방식으로 현재 경북공장에서 가동 중이다. 대형 오면가공기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가공 높이가 높은 게 특징이다. 강력 절삭 및 정도 가공에 용의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1억2000만원이다.

강판 제조업체 비비엠코리아(대표 이기홍)에서는 1999년 일본 미쓰비시 자회사 리오센에서 제작한 ‘롤벤딩기’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기계는 강관 및 윈드타워 등 강판을 벤딩하는 제품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계로 생산 가능한 최대 길이는 600㎝다. 최대 두께는 45㎜까지이며 제조 외경은 450~4500¢까지 가능하다. 현재 경북 포항공장에서 가동 중으로 기계 상태는 상급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풀 세트 매각 희망가는 13억원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식료품 제조업체 신라명과(대표 홍평우)는 스팀 및 온수, 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난방보일러’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 기계는 부스타에서 제작한 LNG(도시가스) 관류형 보일러로 총 2대다. 보일러 용량은 1.5t이며 정격 증발량은 1500㎏/h, 전력 소모량은 7.5㎾/h, 열효율은 91.4%로 열효율이 좋고 전력 소모량이 낮으며 사용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매각 희망가는 대당 350만원이며 협의 가능하다.

경남 진주시에서 모터보트 엔진 제조 및 석재가공 기계를 제조하고 있는 선진다이나믹스(대표 박종기)는 매물로 ‘머시닝센터’(모델명 SPT-V600i)를 올려 놓았다. 이 기계는 수직형이며 2003년 제작된 제품이다. 현재 자동차 부품 및 일반 산업기계 부품 제작에 쓰고 있다. 실 가동기간은 1년으로 연식에 비해 기계 상태는 상급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3000만원이다.

중고 기계장비 유통업체 케이에스엔(대표 이승준)은 금영실업에서 제작한 ‘즉석두부기기 세트’를 매물로 올려 놓았다. 이 기계는 두부기기, 두부압축기, 믹서기, 콤프레서, 냉장고, 스텐 받침대와 각종 집기 등이 포함돼 있다. 두부판 사이즈는 가로 420㎜, 세로 320㎜이며 23분에 1판을 생산할 수 있다. 기계 상태는 상급으로 업소나 가정, 시장 등에 적합하고 차량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매각 희망가는 600만원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