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9월까지를 놓고 봤을 때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이 경제 관련 법안 132개에 대해 56번 투표에 참석,30번을 시장친화적으로 투표해 시장친화지수가 53.6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의원 역시 중도우파의 기준인 50.0을 간신히 넘긴 정도다.
2008년 평가 때 제일 높은 점수인 76.5를 받았던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엔 97위(39.6)로 추락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52.1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 허태열(51.5) 차명진(51.4) 원희룡(50.0) 주호영(50.0) 의원이 50점을 넘겼다.
1~20위까지의 상위권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의원이 17명 포함돼 그나마 보수정당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1.4로 56위였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40.8로 6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은 투표 횟수가 40회에 미달돼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36.8로 167위였다.
양당의 정책위 의장인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과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시장친화도는 각각 113위(39.1),178위(35.4)에 머물렀다. 대선 주자 중에선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46.9(12위)로 가장 높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7.5로 152위에 그쳤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