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2 시카고 모터쇼'에서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 쿠페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반떼 쿠페 출시 임박…내년 2월 공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11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초 2도어 쿠페를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신차 사진은 아직 공개할 순 없지만 시카고 모터쇼에서 엘란트라 쿠페를 출품하겠다" 며 "우리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훌륭한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반떼 쿠페는 최근 미국에서 위장막을 쓴 모습이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으로 노출되기도 했다. 국내 출시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아반떼는 올 1~10월까지 미 시장에서 총 16만92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에 비해 46% 증가했다. 올해 미 시장의 준중형급 승용차 판매순위에선 도요타 코롤라(20만3135대) 쉐보레 크루즈(20만1819대) 혼다 시빅(18만3557대)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2도어 쿠페를 추가하면 내년에는 혼다 시빅과의 판매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미 판매대수는 54만5316대로 작년 동기 보다 20.5% 증가했다. 연말까지 판매량을 합산하면 당초 목표치인 62만4000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아반떼 쿠페 및 5도어 투어링, 벨로스터 터보, 디자인이 바뀐 아제라(미국명 그랜저), 싼타페, 제네시스 쿠페 등 신차를 투입시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