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예방 캠페인을 벌이며 197일 동안 612라운드,1만1001홀을 돈 미국 남성이 연간 최다 라운드 출전 세계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남서쪽 피치트리에 사는 지미 대니얼(41)은 4월25일부터 197일 연속，하루 평균 3라운드를 플레이하며 종전 세계기록을 지난 8일 갈아치웠다.

대니얼은 신기록 수립을 위해 처음에는 하루 14시간，4라운드를 돌았지만 골프의 특성을 체득하면서 10시간30분으로 라운딩 시간을 줄였다. 지난 6개월여 동안 그가 찾은 골프장은 20여곳.신발 6켤레와 장갑 65켤레가 닳았다.

그가 골프에 입문한 것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이상이 발견된 직후다. 2006년 별세한 아버지 등 가족 중 9명이 심장병으로 숨졌고，그 역시 갑상선 이상으로 심장병 위협에 맞닥뜨리자 운동으로 극복해야겠다고 결심한 것.그는 심장병 유전자를 지닌 사람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음악기업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그린의 심장'(Heart of the Green)이란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지역사회와 업체들에 심폐소생기(CPR) 사업에 투자하도록 설득하고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골프장으로 나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